“우리 애 멀미했다고 민원” 현장학습 거부하며 울먹인 교사

  • 아청마래
  • 0
  • 805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2

.수원꽃배달 소풍과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교육 현장 전반에 퍼진 가운데,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한 초등교사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교원단체 초등교사노동조합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8일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관련 쇼츠는 11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조회수 534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을 담고 있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 필수 아니다. 저희가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가 주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현장학습, 저 1년에 8번씩 갔던 초등교사”라며 “하지만 저 재작년부터 현장학습 보이콧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11월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초등생 사망 사고로 인솔 교사가 1, 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 상황에서 저희가 어떻게 현장학습을 갈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강 위원장은 “교사의 고의성이 없으면 반드시 면책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면책권 줘도 저는 현장학습 안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부모의 민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강 위원장은 현장학습을 앞두고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이 학생과 친하니, 이 학생과 짝꿍시켜달라” “왜 그리 멀리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왜 우리 애 (사진은) 5장만 나왔나” 등의 민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이 민원 문제, 교육부 장관이 해결해주실 수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바라보며 “민원 안 넣으실 거냐”고 묻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한 교사의 형사, 민사 책임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며 “이거 가능해야 완벽한 면책”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 법적 장치 만들어달라”고도 했다. 그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현장학습 강제하지 말라”며 “저희가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학교의 소풍, 수학여행 축소 움직임에 대해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위험 또는 관리 책임을 부과당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 때문에 이러는 경향이 있다”며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 활동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있고 현장 체험도 큰 학습”이라고 강조했다.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박했다. 교사들은 학생 안전사고 발생 시 교사들에게 과도한 형사책임을 묻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장과 교직원 등이 사전 예방 조치를 이행하면 현장체험학습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 방향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5,888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5,713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1,722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5,659
659 서울 아파트 다시 들썩이나···강남구도 상승 전환, 서울 전체 상승률 큰 폭 확대 외이링포 2026-05-15 590
658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준공식 전 감사의 정원 강행 중단 김유지니 2026-05-15 594
657 재판부는 이날 “현 단계에서 소송 지연 목적이 명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외이링포232 2026-05-15 571
656 "의미 없다" "세금 잘 쓰였나" 감사의 정원에 미적지근한 광화문 민심 김유지니 2026-05-15 586
655 윤석열 내란 항소심 재판 ‘잠정 정지’…“재판부 못 믿겠다” 30분 만에 피고인 절반 퇴정 외이링포 2026-05-15 606
654 초등생 여아 만져대던 60대男 "내 마누라로 딱이네" 김유지니 2026-05-15 594
653 국힘 정성국, 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학교 폭력 예방’ 마련법 대표발의 외이링포2232 2026-05-15 586
652 삼성전자, 두아 리파 '220억 소송'에 반박…"무단 사용 아냐" 김유지니 2026-05-15 604
651 그릭요거트, 단백질과 장 건강 함께 챙기는 식품 외이링포333 2026-05-15 603
650 한병도 "나무호 공격 주체 섣불리 특정 땐 호르무즈 韓선박 26척 위험" 김유지니5123 2026-05-15 596
649 코엑스 웨딩박람회 12 2026-05-15 610
648 올리브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외이링포 2026-05-15 600
647 "알바 동료였다" 성폭행범 정체…하루 뒤 '여고생 살해' 김유지니 2026-05-15 605
646 A 군은 오늘 오전 10시 13분 주봉 인근 용연폭포 방면 10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유지니 2026-05-15 594
645 연세 드실수록 왕비같이 드셔야” 82세 선우용여가 꼭 챙긴 ‘장수 식재료 외이링포333 2026-05-15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