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니라 왜 시베리아였나요.

  • 클릭비
  • 0
  • 657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2

.김천꽃배달 “한국 무속 연구를 하고 싶었는데, 한국 무속의 원류로 시베리아를 꼽으면서도 정작 거기를 직접 연구하는 전문 연구자가 없었어요. 일본 학자들이 연결지어 놓은 걸 그냥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상태였죠. 그걸 직접 가서 연구해야겠다 싶었어요. 동시에 한국에 1980년대까지도 신분제 문화가 남아 있었잖아요. 이를테면 정육점집 자식, 무당집 자식은 결혼하기 어렵고. 그걸 저는 직업과 신분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봉건적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부분을 제대로 연구하면 한국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민속문화, 도시 민속, 기술문명과 민속의 관계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 서울대 기록학 협동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민속학회와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그가 정의하는 ‘민속’은 우리가 흔히 아는 풍습 그 이상이다. 그는 생활세계를 ‘시스템(system)’과 ‘민속(folk)’으로 양분한다. 시스템의 세계는 국가, 관료제, 주식시장, AI 알고리즘처럼 논리와 효율, 법제화된 매뉴얼로 작동하는 영역이다. 이에 비해 민속의 세계는 노점상의 상(商)행위, 배달 노동자의 커뮤니티, 술자리에서의 공감처럼 비정형적이고 전면적인 인간관계가 허용되는 영역이다. “AI는 인간을 흉내는 낼 수 있지만 가치를 부여하거나 감정을 공유할 순 없잖아요. 시스템이 과도하게 우리 삶을 도구화할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 민속 세계로 돌아가 숨을 쉬고 싶어 합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6,030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5,867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1,847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5,800
554 실제 서울의 정비사업은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김유지니 2026-05-14 654
553 청와대 "삼성, 아직 노사대화 시간 남아…대화로 해결 적극 지원" 킹골드 2026-05-14 653
552 항간의 인식과 달리 2019년 조국 사태 자체가 청년층 여론에 미친 영향 다음카 2026-05-14 661
551 서울 신축 아파트가 없다…건설사는 미분양 '비명' 김유지니5123 2026-05-14 649
550 청년 삶 위협하는 저출생·연금·주거 문제, 누가 선점할 것인가 익룡1 2026-05-14 647
549 가족과 주왕산 찾은 초등생 실종 이틀째…헬기 투입 수색 외이링포 2026-05-14 662
548 삼성전자의 경우 영향은 다소 복합적이다 황장군 2026-05-14 656
547 이 대통령 "소년공 출신 자랑스러워…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이분법 깨야" 밥먹자 2026-05-14 657
546 '직매입 갑질' 의혹에 발목 잡힌 무신사 김유지니 2026-05-14 669
545 돌반지 안 사요…헉 소리나는 금값에 확 달라진 소비 풍경 외이링포 2026-05-14 665
544 미 반도체주 급락에 K메모리株 긴장…엔비디아 실적이 분수령 모티중위 2026-05-14 682
543 ‘친윤 공천신청’ 지적에…국힘 “무조건 尹통 사람 단정은 편협” 파로마 2026-05-14 676
542 이 대통령, "김 실장의 '초과세수'를 '초과이윤'으로"…음해성 가짜뉴스에 맹폭 죄인이 2026-05-14 660
541 "조선 붐은 온다"…중동 수요 밀고 마스가 당기고 김유지니 2026-05-14 671
540 "이미 결혼한 아들인데"…'가짜 청첩장' 돌린 교장 논란 박진주 2026-05-14 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