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니라 왜 시베리아였나요.

  • 클릭비
  • 0
  • 85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2

.김천꽃배달 “한국 무속 연구를 하고 싶었는데, 한국 무속의 원류로 시베리아를 꼽으면서도 정작 거기를 직접 연구하는 전문 연구자가 없었어요. 일본 학자들이 연결지어 놓은 걸 그냥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상태였죠. 그걸 직접 가서 연구해야겠다 싶었어요. 동시에 한국에 1980년대까지도 신분제 문화가 남아 있었잖아요. 이를테면 정육점집 자식, 무당집 자식은 결혼하기 어렵고. 그걸 저는 직업과 신분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봉건적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부분을 제대로 연구하면 한국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민속문화, 도시 민속, 기술문명과 민속의 관계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 서울대 기록학 협동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민속학회와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그가 정의하는 ‘민속’은 우리가 흔히 아는 풍습 그 이상이다. 그는 생활세계를 ‘시스템(system)’과 ‘민속(folk)’으로 양분한다. 시스템의 세계는 국가, 관료제, 주식시장, AI 알고리즘처럼 논리와 효율, 법제화된 매뉴얼로 작동하는 영역이다. 이에 비해 민속의 세계는 노점상의 상(商)행위, 배달 노동자의 커뮤니티, 술자리에서의 공감처럼 비정형적이고 전면적인 인간관계가 허용되는 영역이다. “AI는 인간을 흉내는 낼 수 있지만 가치를 부여하거나 감정을 공유할 순 없잖아요. 시스템이 과도하게 우리 삶을 도구화할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 민속 세계로 돌아가 숨을 쉬고 싶어 합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4,339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4,111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0,094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4,146
426 당신이 믿지 못할 것들을 봤다"…우주비행사 앉혀놓고 "UFO 있다 파로마 2026-05-12 93
425 이 대통령 “‘친기업=반노동’ 낡은 이분법 깰 때”···양대 노총 청와대 초청 노동절 기념식 뽀로로 2026-05-12 96
424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 등록..민주 이원택과 대결 최하정 2026-05-12 97
423 ‘룸살롱 접대 의혹’ 지귀연 부장판사 공수처 소환조사 Hot 헤엄쳐 2026-05-12 100
422 대장동·대북송금 등 조사 대상…별도 조사기구도 설치 박진주 2026-05-12 99
421 ‘김건희 항소심’ 재판장 숨진채 발견… 현장엔 유서 오래장 2026-05-12 99
420 '크루즈 컨트롤' 믿고 졸음운전…2명 숨지게 한 운전자 집유 Hot 발전했 2026-05-12 101
419 샤워기 헤드로 '퍽퍽'…80차례 환자 폭행 중국 국적 간병인 Hot 넘무행 2026-05-12 101
418 공수처, 뇌물 수수 의혹 판사· 전주 지역 변호사 불구속 기소 장비룡 2026-05-12 98
417 양도세 장특공제 축소해 집값 잡으려는 호주와 한국 집값의 모순 Hot 피를로 2026-05-12 100
416 "미, 호르무즈 위한 국제연합체 추진…다른 국가에 가입 요청" 닭갈비 2026-05-12 92
415 대법, '서부지법 난동 가담' 18명 유죄 확정 Hot 김언니 2026-05-12 102
414 '비축유 스와프' 7월까지 연장 검토…비축유 방출 수요도 조사 예정 야무치 2026-05-12 98
413 나프타 수급 '숨통'…중동산 의존 탈피, 미국산 '1위' 부상 크리링 2026-05-12 96
412 '주스 아저씨' 박동빈 별세…식당 개업 준비 중 쓰러져 피콜로 2026-05-12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