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휴게소는 도로공사 때문이다

  • 소소데스
  • 0
  • 2,234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3

.코브고속도로휴게소 물가가 비싸다는 건 다 아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한겨레21이 탐사취재를 한 결과, 휴게소 고물가의 이면에는 불공정 구조가 숨어 있습니다. 휴게소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의 높은 임대료, 휴게소 운영사의 다단계식 운영, 도로공사 출신이 고액 연봉을 받고 휴게소 운영사에 취업하는 전관 예우(제1609호 참조), 입점 업체에 대금을 주지 않는 등 운영사들의 ‘갑질’ 관행(제1608호 참조) 등이 얽히며 휴게소 물가(제1610호 참조)를 올리고 있었던 겁니다. 도로공사는 한겨레21의 질의에 다음과 같은 취지로 답했습니다. “휴게소 물가는 예전만큼 비싸지 않고, 정책으로 내놓은 최저가 메뉴인 ‘실속 상품’이 있어서 더 저렴해졌다. 도로공사가 휴게소에 걷는 임대료는 적정 수준만 책정하고 휴게소에 재투자하고 있다. 전관 채용, 다단계식 운영 등 휴게소 운영사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취재 결과 도로공사의 입장은 현실과 거리가 있었습니다. “휴게소가 더 저렴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그 반대로 나옵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음식 가격(휴게소별 평균가)을 확인하니, 핫바·김밥·감자·우동·라면 등이 시중 물가에 견줘 10~60% 비쌌습니다. 도로공사가 말하는 ‘실속 상품’도 현장에선 ‘품절’ 처리돼 소비자가 고를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로공사의 ‘강권’으로 휴게소 매장들이 저가 메뉴만 출시했을 뿐, 입점 업체 점주의 손실을 보전할 대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 임대료는 적정이윤만 책정하고, 재투자하고 있다”는 반박 또한 설득력을 얻기 힘듭니다.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도로공사는 매출 대비 16~23%의 임대료를 걷고 있습니다. 일반적 상권과 견줘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관리비가 별도입니다. 도로공사는 올해 휴게소 유지보수에 55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재투자에도 소극적입니다. 2025년 임대료 수입은 1861억원이었습니다. “다단계식 운영·전관 채용 등 휴게소 운영사에서 벌어지는 일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은 도로공사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는 주장입니다. 도로공사가 매년 진행하는 휴게소 운영서비스평가에 ‘공정한 납품 거래 및 상생협력’ 항목이 평가 기준으로 담겨 있는데도 말입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6,714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6,355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2,002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5,479
5081 바로쾌변, 선택 전 꼭 알아야 할 정보 정리 곽시원 2026-06-28 1,184
5080 코코메디 미스터하이, 특징과 선택 전 체크포인트 곽시원 2026-06-28 1,158
5079 상속포기 상담을 더 구체적으로 만드는 방법 김이지나 2026-06-28 1,162
5078 개인회생 절차,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리 곽시원 2026-06-28 1,188
5077 수원 이혼변호사 12 2026-06-28 1,244
5076 개인회생재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준표를 만드는 법 김이지나 2026-06-28 1,195
5075 춘천상속법무사변호사 준비 단계에서 실수를 줄이는 법 김이지나 2026-06-28 1,177
5074 테슬라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곽수원 2026-06-28 1,184
5073 캐스퍼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 이원지 2026-06-28 1,173
5072 교통사고합의금 준비 전 나에게 필요한 기준 찾기 김이지나 2026-06-28 1,145
5071 카니발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이태리 2026-06-28 1,156
5070 투자사기변호사 정보를 확인할 때 균형 있게 보는 법 김이지나 2026-06-28 1,177
5069 아이오닉9 장기렌트 가격, 비교가 중요한 이유 곽시원 2026-06-28 1,165
5068 형사변호사 관련 진행 가능성을 살피는 순서 김이지나 2026-06-28 1,180
5067 아이오닉9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 곽시원 2026-06-28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