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사람이 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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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3

.청주이혼변호사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을 비판한 일은 반가운 우연이었다. 너무 오래됐으며 갈수록 더 참혹해지는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더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만화를 소개하려던 참이었는데, 때맞춰 대통령의 지원을 등에 업은 기분이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도 성명을 내어 대통령의 코멘트를 반겼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1라는 부제에 그간의 애탄 마음이 읽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같은 마음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이방인을 대접하며 한 가지 부탁을 한다고 한다. “당신 나라에 가서 꼭 전해줘요. 당신이 보고 들은 이야기를요.” 언젠가 찾아가 떳떳이 대접받기 위해서라도, 만화를 통해 내가 보고 들은 팔레스타인을 소개한다. 팔레스타인의 냉혹한 현실 소개할 첫 만화는 원혜진 작가의 ‘아! 팔레스타인’이다.2 2012년 오마이뉴스에서 연재를 시작해 이듬해 완결됐고, 책으로도 출간됐다. 만화에서 기대되는 이미지대로 쉽고 흥미롭게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담아냈다. 귀여운 그림체에 어린이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만큼 쉽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잘 반영하고 있기에 보기 힘든 장면도 꽤 있다. 첫 장면부터 아버지와 함께 있던 팔레스타인 소년 라미 자말이 이스라엘의 총격에 사망한 실제 사건을 그린다. ‘진’이라는 한국인 캐릭터가 팔레스타인에 직접 방문한다는 설정만 제외하면 그 외의 모든 것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했다. 참고 자료 목록만 30여 건, 준비 및 제작 기간 5년, 게다가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감수까지 받아서 믿음이 간다. 또한 역사책답게 여러 줄기의 맥락을 펼쳐 보여주기에 이어질 모든 작품을 이해할 바탕이 돼준다. 국외에도 번역 출간된 ‘아! 팔레스타인’은, 출발점 삼기 가장 좋은 팔레스타인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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