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실종 초등생 이틀째 '행방 묘연'… 삼성라이온즈 유니폼·노란 바람막이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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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3

.제주꽃배달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은 초등학생이 홀로 산에 올랐다가 실종돼 당국이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수색 범위는 주왕산 전역으로 확대됐지만 아직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11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생 강모(11)군은 전날 오전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출발해 국립공원 내 사찰인 대전사를 찾은 뒤 홀로 주봉 방향으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강군 부모는 산행에 나선 아들이 상당 시간 돌아오지 않자 실종 당일 오후 5시 53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강군은 당시 휴대폰 없이 생수 한 병만 들고 산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공원 내 폐쇄회로(CC)TV에는 강군이 같은 날 오전 11시 52분쯤 어머니와 함께 주봉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후 등산로 입구에서 "혼자 올라가겠다"며 휴대폰을 어머니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사에서 주봉까지 거리는 약 2.3㎞로, 성인 남성 걸음으로 1시간 20분가량 걸린다. 강군 가족은 경찰에 "1년 전에도 이곳에서 등반했는데 아이가 힘들어해 중도 하산한 적이 있다"며 "(실종 당일) 아이가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봉 이후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나뉘는 데다 산세도 험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군이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아 위치 추적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국은 실종 이틀째인 이날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인력 340여 명과 헬기 1대, 드론 2대, 구조견 등을 투입해 주봉 일대와 주요 탐방로, 인근 계곡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다. 강군은 키 약 145㎝의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채 노란색 바람막이와 파란색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군 부모도 현장에서 아이 이름을 부르며 여러 차례 등산로를 오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날 밤부터 청송 지역에 최대 20㎜의 비가 내리고 최저기온이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저체온증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용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주왕산 전역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청송군 관계자는 "11일 밤부터 비 예보가 있어 신속한 수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강군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군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 112나 119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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