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악의적 민원에 교감 안면마비…법원 "3천만원 배상"

  • 김유지니
  • 0
  • 436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3

.셀토스장기렌트 생기부 정정 등 요구하며 항의…재판부 "교권 부당 간섭·침해" 초등학생 학부모의 악의적 민원 제기로 교사가 건강을 잃었다면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전주지법 민사부(황정수 부장판사)는 전주지역 한 초등학교 교감인 A씨가 학부모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학부모)는 원고에게 3천만원을 배상하고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 재판은 전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2023∼2024년 일어난 B씨의 반복된 민원·항의에서 비롯됐다. 해당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낸 B씨는 학교 누리집과 전화 등을 통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수준의 과도한 민원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정정해달라', '아이가 아픈데 왜 농구를 시키느냐', '왜 과목별 수업계획서 없이 수업을 진행하느냐', '왜 스승의 날 선물을 돌려보내느냐' 등의 항의를 거듭했다. 이 중 일부는 실제 그러한 일이 있었지만, 몇몇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학교에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학부모 민원 처리를 담당했던 A씨는 이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우울증과 안면마비를 앓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 재판부는 "부모 등 보호자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해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학교는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이러한 의견 제시는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피고는 자녀를 위해 민원을 제기했으므로 그 목적에 있어 참작할 사정이 있긴 하지만,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부당하게 간섭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정당한 권리행사를 벗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피고의 불법 행위와 그 정도, 기간, 원고의 정신적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자료 액수를 정했다"고 판시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5,398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5,186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1,202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5,172
557 "사후조정 더 이상 없다, 파업 강행"…삼성전자 노조, 가처분 심문서 '적법성' 주장 Hot 캐시타임 2026-05-14 426
556 장동혁 울컥 “김상욱 배신자…함께 탄 배 불 지르고 도망” Hot 외이링포 2026-05-14 423
555 물론 정치권도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Hot 그레이몬 2026-05-14 425
554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 사이에선 “전문의를 찾기 쉽지 않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Hot 외이링포1 2026-05-14 420
553 112에는 "남자에게 납치됐다", 119에는 "산에 불 났다"⋯허위 신고 일삼은 30대 Hot 김유지니 2026-05-14 417
552 실제 서울의 정비사업은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Hot 김유지니 2026-05-14 418
551 청와대 "삼성, 아직 노사대화 시간 남아…대화로 해결 적극 지원" Hot 킹골드 2026-05-14 417
550 항간의 인식과 달리 2019년 조국 사태 자체가 청년층 여론에 미친 영향 Hot 다음카 2026-05-14 417
549 서울 신축 아파트가 없다…건설사는 미분양 '비명' Hot 김유지니5123 2026-05-14 412
548 청년 삶 위협하는 저출생·연금·주거 문제, 누가 선점할 것인가 Hot 익룡1 2026-05-14 413
547 가족과 주왕산 찾은 초등생 실종 이틀째…헬기 투입 수색 Hot 외이링포 2026-05-14 428
546 삼성전자의 경우 영향은 다소 복합적이다 Hot 황장군 2026-05-14 422
545 이 대통령 "소년공 출신 자랑스러워…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이분법 깨야" Hot 밥먹자 2026-05-14 416
544 '직매입 갑질' 의혹에 발목 잡힌 무신사 Hot 김유지니 2026-05-14 429
543 돌반지 안 사요…헉 소리나는 금값에 확 달라진 소비 풍경 Hot 외이링포 2026-05-14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