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붐은 온다"…중동 수요 밀고 마스가 당기고

  • 김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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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4

.EV3장기렌트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과의 조선 산업 협력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이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신규 선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발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1500억 달러(한화 약 220조원) 규모의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까지 실행 궤도에 오르면서 업계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선 상황. 업계 내에서는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5643만CGT(2036척)로 전년 7678만CGT(3235척) 대비 27% 쪼그라들며 '발주 절벽'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예기치 못한 전쟁이 발발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미국·이스라엘과의 분쟁 격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길목이 막히자 글로벌 선사들은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항로로 눈을 돌렸다. 항로가 길어지면 운항 기간이 늘고, 그만큼 선복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항로 장기화로 선박 운항 기간이 늘어나면서 회전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시장에 공급되는 해상 운송 능력(선복)이 감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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