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의 인식과 달리 2019년 조국 사태 자체가 청년층 여론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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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4

.항소심변호사 항간의 인식과 달리 2019년 조국 사태 자체가 청년층 여론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해 하반기 조국 사태가 정국을 달궜지만 여론조사상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수세에 몰린 정부·여당이 검찰개혁을 내세우며 정쟁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 간 것이다. 진영 간 결집은 강화했지만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은 청년층에는 냉소가 확산됐다. 비상계엄 직전인 2024년 11월 한국갤럽 조사(11월 통합)에서 18~29세의 74%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지지율도 29%(국민의힘 15%)에 그쳤다. 당시 무당층은 46%에 달했다. 특히 2020년 중반부터는 2030 여성에서도 무당층이 증가했다.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유동성이 폭발하며 부동산값 상승이 본격화한 해다. 부동산값 폭등은 청년층 여론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30대 여성이 20대 이하 여성보다 10%포인트나 높게 국민의힘을 선택한 데에는 부동산 문제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대는 결혼·출산 등으로 집값에 큰 영향을 받는 시기다. 적어도 이 문제에서는 남녀 간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0년대 초반 민주당을 향한 청년 여성들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고 느껴지는 건 ‘이대남 대 이대녀’ 대결 구도가 만들어낸 기억의 왜곡이다.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청년 여성들에게서도 보수정당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정당 찾는 발걸음↓…정치는 ‘매력적 일터’ 아냐 오늘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영을 지배하는 정서는 분노와 트라우마다. 민주당 진영의 분노와 트라우마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서 비롯됐다. 그가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삶을 마감하면서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검찰을 향한 분노가 민주당계 정치인과 지지층에 확산했다. 3월 23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자리에서 노사모 회원 아이디 ‘싸리비’로서 “노짱님”께 검찰개혁 완수를 보고한다고 했던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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