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재산권 제한하면 반드시 비극 찾아온다

  • 큐플레이
  • 0
  • 1,296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4

.유로볼펜 2022년 방영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원작 소설과 많이 달랐다. 특히 진양철 순양그룹 회장 사후 이야기는 정반대로 흘렀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회장 자리에 올라 할아버지의 유지대로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을 일궈냈다. 그러나 드라마는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이 죽고 ‘흙수저’ 윤현우가 살아나 진씨 일가를 파멸시켰다. 그 과정에서 재벌 일가는 욕심으로 가득 차고, 쉽게 사기를 당하는 바보들이며,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감옥에 보내려 하는 패륜 집단에, 경영권 장악을 위해 가족을 해치는 살인자들로 묘사된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대기업 소유 일가에 대한 혐오감이 스멀거린다. 결국 격렬한 불매운동 속에 대주주들이 경영에서 밀려나고, 순양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그리고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모두가 행복해진다. 주인공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재계 2위인 대영그룹 세습 반대를 논의하며 막을 내린다. 드라마 방영 도중 너무 달라진 스토리 때문에 논쟁이 벌어졌다. 산경 작가의 동명 소설은 이미 웹소설 플랫폼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었다. 그 비결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 속에 주인공과 진양철 회장이 위기를 극복하며 기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이 독자에게 쾌감을 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 작가는 갑자기 이 서사를 세습 경영보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더 진보한 형태라는 주장으로 대체했다. 그것이 드라마 작가 개인의 신념인지, 아니면 재벌 기업들이 이끌어온 경제발전의 결실을 공유하면서도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에 거부감을 갖는 우리 사회의 모순된 관념을 반영한 것인지 모르겠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8,663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8,454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4,496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8,531
1016 레이 장기렌트 가격, 비교로 절약하는 방법 곽시원 2026-05-22 879
1015 레이 장기렌트 vs 리스, 어떤 선택이 좋을까? 곽시원 2026-05-22 938
1014 의료 사각지대 놓인 자립준비청년 위해…마침표, 가다실9 예방접종 지원 나선다 드릴세 2026-05-22 940
1013 그랜저 장기렌트 가격, 비교로 절약하는 방법 곽시원 2026-05-22 938
1012 행안장관 “정부 이벤트에 스벅 상품권 제공 않겠다” 피콜로 2026-05-22 921
1011 “눈싸움 하지 말라”…도심 출몰 ‘이 새’ 공격 대비하려면 창지기 2026-05-22 937
1010 밀양 집단 성폭행 피해자, 가해자 신상 유출 혐의로 경찰 입건 블랙몬 2026-05-22 941
1009 양국은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들 원주언 2026-05-22 923
1008 EV6 장기렌트 가격, 비교로 합리적인 선택하기 곽시원 2026-05-22 926
1007 이 대통령 "한일 공급망 협력 확대키로…LNG·원유 협력 강화" 강릉소녀 2026-05-22 952
1006 스벅 매장직원 “매일 출근이 공포…본사 사고쳤는데 폭언은 우리몫 비에이치 2026-05-22 930
1005 "끝나야 끝난다"…삼성전자 총파업 임박, 노동장관 전격 등판 체크맨 2026-05-22 916
1004 삼성전자 파업 D-2…중노위원장 "합의 가능성" 야무치 2026-05-22 922
1003 EV4 장기렌트 가격, 합리적으로 비교하는 방법 곽시원 2026-05-22 953
1002 '장모 살해·시신 유기' 조재복, '10시간 폭행'에도 "죽을 줄 몰랐다" 미역김 2026-05-22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