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수급 실패를 왜 사유재산권 제한으로…

  • 외톨이
  • 0
  • 967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4

.부산마약전문변호사 다행히 광복 후 격렬한 투쟁 끝에 서구식 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세력이 집권했다. 핵심 인물 상당수가 해외 유학파였다. 초대 국회의장이자 초대 대통령 이승만 외에도, 초대 국회부의장 신익희와 한민당 당수 김성수가 와세다대 정경학부 출신이다. 조병옥은 컬럼비아대, 장면은 맨해튼대, 윤치영은 아메리칸대를 나왔고, 장택상도 에든버러대 경제학과에서 수학했다. 그들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여론조사 응답자 77%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찬성하던 나라에서 시장경제 체제 국가를 세울 수 있었다. 농지개혁 역시 농민에게 경작권뿐 아니라 완전한 소유권을 줘 역사상 최초로 민중이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신분 상승을 꾀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천성적으로 게으르다’는 평을 들었던 민족이, 어디서나 “빨리빨리”를 외치는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민족으로 탈바꿈했다. 시장 수급 실패를 왜 사유재산권 제한으로… 그러나 감동은 쉽게 사라지고 타성은 남는 법이다. 우리는 경제 불평등과 시장 수급 실패에 직면할 때마다 정책의 부실을 탓하기보다 사유재산권 제한을 택하려 한다. 당장은 그게 더 쉽고 효과적으로 보인다. 현 정부 들어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9개월 만에 11%나 폭등했다. 공급 부족 때문이다. 서울에는 세대 분할 등으로 매년 5만 채의 주택이 새로 필요하다. 정부는 작년 서울에 3만8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청년안심주택 중 원룸 임대 등을 통계에서 빼야 해, 민간에서는 실제로는 2만5000가구 수준으로 본다. 여기에 다세대주택 공급은 3000가구에도 못 미쳤다. 정부가 부랴부랴 지난해 9월 7일 수도권에 매년 27만 가구씩 공급하겠다는 초대형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우려했던 대로 사업 진척 대신 곳곳에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정부는 공급이 막히자 수요를 줄이려 했다. 주택담보대출 축소,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주택 실거주 의무화, 공시지가 인상에 이어 ‘징벌적 보유세’ 이야기까지 나온다. 결과는 좋지 않다. 서울 강남권을 누르니 다른 지역 집값이 오르고 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월세가 폭등했다. 생활권을 옮기지 않으려는 세입자들의 안간힘 때문에 집을 보지 않고 계약금부터 넣는 ‘노룩(no-look) 전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7,105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6,902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2,943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6,853
1254 엘리하이 가격, 비교할 때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곽두원 2026-05-25 654
1253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인 2024년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받은 뒤 쇼쿠마 2026-05-25 636
1252 엘리하이 초등 가격, 어떻게 살펴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25 665
1251 삼전 노사 협상 "조정안 아직, 이견 좁히는 중"…오후 1차 조정 끝 유진초이 2026-05-25 648
1250 오토리스 견적, 확인할 때 어떤 점을 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25 642
1249 “장동혁이 한동훈 살리겠나”… 정청래, 부산 북갑서 보수 내전 직격 비어있음 2026-05-25 645
1248 오토리스 가격, 어떤 기준으로 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24 661
1247 오토리스, 차량 이용 방식으로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곽두원 2026-05-24 646
1246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 통과 도범홍 2026-05-24 641
1245 장기렌트 가격, 어떤 요소에 따라 달라질까요? 곽두원 2026-05-24 627
1244 기후 위기·무력 충돌·자국 우선주의가 초래한 방역 위기 수동지 2026-05-24 640
1243 장기렌트, 차량 이용 방식으로 고려해볼 만할까요? 곽두원 2026-05-24 648
1242 태아보험, 언제부터 어떻게 알아보면 좋을까요? 곽두원 2026-05-24 651
1241 태아보험 순위비교, 참고할 때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곽두원 2026-05-24 644
1240 소비자들은 왜 분노했나…신세계그룹으로 번지는 '탱크데이' 사태 드르가미 2026-05-24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