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전 같지 않네'…트럼프 다시 맞은 중국의 '진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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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4

.베뉴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에 다시 중국 베이징을 찾은 가운데, 중국 내에서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2017년 첫 방중 때 중국이 자금성을 앞세워 오랜 역사와 위상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로봇과 드론 등 기술 분야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자금성에서 로봇·드론으로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 내 분위기 변화를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2월 처음 베이징을 찾았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를 자금성으로 초청해 4시간 동안 비공개 투어를 진행했다. 당시 중국은 오랜 역사와 문명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NYT는 전했다. 고대 제국의 유산보다 로봇과 드론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기술 경쟁력을 더 앞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더 이상 따라잡아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가 중국인들이 미국에 갖고 있던 경외심을 낮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국 내 담론에서도 이런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류 정치 담론에서 '미국의 몰락'을 언급하는 횟수는 최근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베이징 인민대 산하 한 싱크탱크는 올해 초 '고맙다 트럼프(Thank Trump)'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와 동맹 압박이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대신 중국의 전략적 자립을 앞당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정치 쇠퇴의 가속기"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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