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학점이면 됐지”…명문대 집착 버린 ‘베타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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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5

.수원꽃배달 명문 유치원 입학 경쟁부터 10대 자녀 스마트폰 위치 추적, 대학 교수에게 직접 전화하는 ‘헬리콥터 맘’까지. 아이의 성공을 위해 엄마가 매니저처럼 움직이던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자녀를 과도하게 통제하기보다 자율성을 존중하는 ‘베타 맘(Beta Mom)’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타 맘은 아이가 통금 시간만 지키고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스스로 일정을 짜도록 둔다. 과외 활동에 흥미를 잃으면 억지로 시키지 않고, 방과 후 여러 활동을 위해 하루 종일 아이를 차로 실어 나르는 삶에도 “아니요”라고 말한다. 싱크대에 더러운 접시가 쌓여 있거나 아이들이 소파 쿠션으로 요새를 만들어 놓아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인다. 하버드나 아이비리그 진학이 곧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잘 안다. 성적 역시 모두 A일 필요는 없다고 여긴다. “B는 괜찮지만 C는 아니다” 정도의 현실적인 기준이다. 조지아주에 사는 34세 엄마는 WSJ에 “우리 엄마 세대는 엄마가 되는 순간 자기 인생은 끝이라고 배웠지만, 우리 세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누적된 피로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엄마들이 자녀 숙제를 돕는 데 쓰는 시간은 1975년 주당 평균 15분에서 2018년 1시간 9분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유아 돌봄 시간은 1시간 40분에서 4시간으로,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은 36분에서 3시간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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