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속 뼈 있는 경고… 트럼프·시진핑, 이란·대만·무역 놓고 135분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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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5

.여수꽃배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기술 통제, 대만, 미국·이란 전쟁 등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겉으로는 '동반자'와 '친구'라는 덕담을 주고받았지만, 회담장 안에서는 대만과 패권 경쟁을 둘러싼 뼈 있는 메시지가 오갔다. 미중 갈등의 구조적 해결보다는 충돌을 어디까지 미루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135분간의 힘겨루기'였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은 약 135분간 진행된 뒤 종료됐다.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약 100분간 진행됐던 것보다 30분 이상 길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이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성과 급한 트럼프, 큰 판 꺼낸 시진핑 양국 정상의 다른 처지는 회담 시작부터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고유가, 국내 정치 부담 속에서 가시적 경제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시 주석은 긴 호흡의 대국 관계와 세계 질서 담론을 꺼내며,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 외교'와는 다른 차원의 의제를 전면에 세웠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100년 만의 대변화가 가속화하고 국제 정세는 변화와 혼란이 뒤엉켜 있다"며 "중미 양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 대국 관계의 새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지는 역사와 세계, 국민이 던진 질문"이라고 말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국이 기존 강대국에 도전할 때 충돌 가능성이 커진다는 국제정치 개념이다. 미중 패권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새 공존 모델을 만들자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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