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입 갑질' 의혹에 발목 잡힌 무신사

  • 김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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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6

.EV9장기렌트 10조원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무신사가 납품업체 '갑질' 의혹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라는 악재와 마주했다. 플랫폼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 직매입 거래 투명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신사가 내세워온 '상생 플랫폼' 서사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실적은 뛰었지만…'10조 몸값' 설득 미지수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가운데 IPO 최대어로 꼽힌다. 무신사는 의류와 신발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발한 뒤 중소·신진 브랜드를 흡수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05원으로 36.7% 늘었다. 외형만 보면 상장 추진의 명분은 충분하다. 문제는 몸값이다. 무신사는 IPO 과정에서 1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시장에서는 실적 성장만으로 이를 정당화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패션 이커머스 기업으로 보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고,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더라도 현재 이익 규모와 해외 확장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이익 흐름도 투자자들이 따져볼 대목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지만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7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91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환전환우선주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며 실제 현금 유출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IPO 국면에서는 이익의 질과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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