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큼 산 4살 많은 형” 이승환, 구미시장에 ‘개사과’ 항소 예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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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6

.사천꽃배달 가수 이승환이 구미 공연 취소 사태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나 응답이 없자 항소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승환은 14일 자정께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글을 올려 “어떤 식의 사과도 하지 않으시네요. 그것이 신념 때문이라면 소름 끼치게 무섭고 체면 때문이라면 애처롭게 우습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말씀드린 대로 항소 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소송 대리인을 기존의 두명에서 다섯배를 늘려 총 열명으로 꾸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글과 함께 개와 사과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른바 ‘개사과’를 연상시키는 게시물이다. ‘개사과’는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쪽이 반려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된 일을 가리킨다. 당시 윤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사과한 직후 해당 사진이 올라오자 온라인에서는 ‘국민을 개 취급한 것인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또 이승환은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독단적이고 반민주적 결정으로 실재하는 손해를 입힌 경우 책임자가 법망을 빠져나갈 수 없도록 국가배상법에 맹점은 없는지 철저히 들여다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하여 김장호씨가 다시는 법과 원칙, 시민과 안전이라는 스스로에게 없는 가치들을 쉽사리 내뱉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번 항소의 의미를 예술의 자유와 지방자치단체의 대관 행정 문제로 확장했다. 이승환은 “김장호씨가 제 공연을 취소하며 말했듯, 인생을 살 만큼 산 저는 음악신의 선배로서 동료로서 사회와 문화예술의 공존과 진일보에 기여할 수 있는 판례를 남기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자체의 입맛에 따라 대관을 불허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편협하고 퇴행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소송의 판결로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의 남용을 멈춰 세우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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