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5평 사무실에서 시작한 콜마그룹, K-뷰티 열풍 타고 대기업 되다
- 김유지니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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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16
.i4장기렌트 1990년 5월 15일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의 한 5평 남직한 사무실에서 40대 사장과 직원 3명이 모여 작은 화장품 회사를 차렸다. 창업 초기 사무실 전기요금조차 내기 빠듯했고, 직원들의 업무용 노트도 자체 제작할 수 없어 다른 회사 판촉물로 나온 것을 쓸 정도였다. 월급쟁이로 시작해 한 제약사 부사장까지 지낸 사장은 거래처의 ‘무자료거래’ 요청을 이 악물고 거부했다. 이렇게 시작한 작은 기업이 굴지의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성장해 36년 만에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올해 대기업으로 첫 이름을 올린 콜마그룹 이야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콜마그룹을 4월 29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지난해 말 그룹 자산 총계 5조2428 원을 기록해 대기업 기준인 5조 원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윤동한 회장이 창업한 콜마그룹의 주력은 한국콜마를 중심으로 하는 화장품 ODM 사업이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ODM 시스템을 도입했다. ODM은 단순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달리 제조사가 제품 개발과 기획에도 참여하는 사업 형태다. 판매는 발주처가 맡고 제조업체는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콜마의 글로벌 화장품 생산능력은 연간 12억 개 규모로 추산되며, 국내외 약 4800개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판매량이 늘면 ODM 형태로 제품을 공급한 한국콜마도 조용히 수익을 누리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