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시장의 서울서 시민의 서울로… 여성·사회적 약자 포용하겠다”

  • 성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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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7

.렉스턴리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휴대전화 번호다. 성동구청장 시절 '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던 정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지금도 이 번호로 민원을 직접 받고 있다. 그가 시민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 후보는 "시험을 보려면 출제자의 의도를 알아야 하듯, 시정을 잘하려면 시정의 주인인 시민의 뜻을 알아야한다"며 서울시장이 된 후에도 문자 민원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성동구청장 3선의 경력을 바탕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그의 행정 철학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 정 후보는 '성평등특별시'라는 공약의 당위성 또한 시민의 행복에서 찾았다. 2014년 성동구청장으로 취임한 그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기치로 내걸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을 강조한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성동구의 행복지수는 재임 전이었던 2013년 24위에서 2024년 2위까지 뛰어올랐다(서울서베이 조사 결과). 지난 8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정 후보는 여성신문과 만나 "포용도가 높을 때 시민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것을 성동구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포용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성평등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이라며 이를 위한 조직 차원의 교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의 대표적인 성평등 공약은 '경력보유여성' 정책이다. 돌봄의 시간을 '경력 단절'이 아닌 가치 있는 '경력'으로 인정하자는 것이 골자다. 성동구에서 먼저 도입해 여성의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했다는 호평을 받은 이 정책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아빠 육아휴직 지원으로 여성에게 쏠린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겠다는 약속도 보탰다. 다만 서울시 1인 가구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의 생애주기를 전제한 공약이 다양한 계층의 여성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경력보유여성 정책을 확장해 혼인 유무에 상관없이 여성의 경력을 설계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도중 기자에게 "추가로 제안할 공약이 있느냐"고 되물으며 성평등 정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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