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직접 찾아온 신세계그룹 부사장 문전박대…사죄 거부

  • 기모노
  • 0
  • 4
  • 0
  • 0
  • Print
  • 글주소
  • 09:04

.이혼전문변호사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군사정권 시절의 비극을 연상시키는 마케팅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신세계그룹(스타벅스 코리아)이 오월 단체를 찾아 직접 사죄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대표이사 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는 모양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19일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사죄하기 위해,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았지만,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했다. 5·18 단체는 사전 약속 없이 일방적으로 방문한 김 부사장의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사장은 면담 불발 후 "전날 오후 5·18 기념재단과 통화해 면담을 허락받고 내려왔으나 단체 간 이견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 사태를 그룹 차원에서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오월 영령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논란이 된 행사는 어떠한 고의성이나 의도도 없었다"며 경위 파악 후 다시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일 오전 온라인 스토어에서 '탱크 텀블러'를 할인하는 '탱크데이' 행사를 열었다. 홍보물에는 '5월 18일'이라는 날짜와 탱크 단어가 나란히 배치되면서, 계엄군의 광주 탱크 진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행사 문구로 포함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1987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의 왜곡 발표를 떠올리게 해 민주화 역사를 모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오월 단체,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에 앞장섰던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촉구한 데 이어,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 제품을 파기하는 인증샷과 함께, 스타벅스를 완전히 끊겠다는 '탈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4,412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4,185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0,178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4,225
900 병원 퇴원 조치로 환자 사망…유족, 손해배상 소송서 일부 승소 New 초대안 2026-05-21 1
899 종합소득세, 미리 정리해두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New 곽두원 2026-05-21 2
898 스페이스X 시험비행… 상장 앞두고 쏘아올리는 '머스크식 이벤트 New 박수희 2026-05-21 3
897 한 의장은 오 후보가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있는 데 대해서 New 보드마카 2026-05-21 3
896 태아보험 비교, 기준을 세우면 훨씬 쉬워집니다 New 곽두원 2026-05-21 3
895 GTX '철근 누락'에 정원오 "용산, 이태원, 강남역, 한강버스…한두 번 아냐" New 테크노 2026-05-21 3
894 태아보험 사은품, 참고용으로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New 곽두원 2026-05-21 3
893 정용진 "'탱크데이' 스타벅스 이벤트, 책임 통감"···대국민 사과문 발표 New 사이버트론 2026-05-21 5
892 현대해상 태아보험, 어떤 점을 살펴보면 좋을까요? New 곽두원 2026-05-21 5
891 출근길 서울 지하철 화요일이 제일 ‘지옥’… 하루 승객 수는 금요일이 최다 New 최하정 2026-05-21 4
890 5·18 단체, 직접 찾아온 신세계그룹 부사장 문전박대…사죄 거부 New 기모노 2026-05-21 5
889 카카오 노사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파업 성사 여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New 오래장 2026-05-21 5
888 엘리하이 가격, 비교할 때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New 곽두원 2026-05-21 5
887 “무심코 하는 ‘이 습관’이 혈전 만든다”… 의사 경고, 뭐지? New 콘칩짱 2026-05-21 5
886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경영진 문제는 개인의 일탈로 회피 New 넘무행 2026-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