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러 갔는데 사진 찍는다고 다시 불려갔다, 인천웨딩박람회 알아보다 그날이 생각났다
- 윤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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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5
얼마 전 친구 결혼식에 갔을 때 식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연회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나도 친구들이랑 밥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몇 분 뒤 신랑신부와 친구들 단체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다시 올라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미 접시에 음식을 담은 뒤라 조금 난감했는데, 인천웨딩박람회를 알아보다가 문득 그날 상황이 생각났다.
남자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결혼식에 갈 때마다 가족사진이 끝나면 바로 식사하러 갔어서 친구들도 따로 촬영하는지 몰랐다고 했다. 나 역시 예전에는 사진 찍으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서 있었을 뿐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는 신경 써본 적이 없었다. 막상 우리가 인천웨딩박람회를 찾아보기 시작하니 예식이 끝난 뒤의 10~20분도 미리 정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예전에 찍었던 결혼식 사진들을 찾아보니 가족, 친척, 친구까지 여러 조합으로 촬영한 사진이 꽤 많았다. 문제는 누가 사진에 남아야 하는지 하객들이 정확히 모르면 먼저 식사하러 가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인천웨딩박람회에서 상담을 받게 된다면 본식이 끝난 뒤 원판사진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부터 물어보기로 했다.
특히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결혼식 전에 미리 알려주는 게 가장 편할 것 같다. “식 끝나고 친구들 사진 한 장 있으니 잠깐만 남아줘” 정도만 말해두면 굳이 사회자가 여러 번 사람을 찾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인천웨딩박람회를 다녀온 뒤 촬영 순서가 확정되면 가족에게도 어떤 친척까지 사진에 들어가는지 부모님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촬영 때문에 하객들을 너무 오래 붙잡아두고 싶지는 않다. 인천웨딩박람회에서 본식 촬영을 알아볼 때도 가족 전체 사진, 양가별 사진, 친구 사진처럼 정말 필요한 조합만 몇 개 정해두고 빠르게 끝내는 방식이 우리에게는 더 잘 맞을 것 같다. 사진 한 장을 더 남기겠다고 사람들이 연회장에서 계속 기다리는 상황은 피하고 싶다.
처음 인천웨딩박람회를 알아볼 때만 해도 예식이 끝나면 그대로 식사하고 하루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친구 결혼식에서 다시 불려 올라갔던 일을 떠올리고 보니 신랑신부에게는 그 짧은 촬영시간도 중요한 일정이었다. 이번에는 사진을 많이 찍는 것보다 누가 언제 남아 있어야 하는지를 미리 알려서, 결혼식이 끝난 뒤 모두가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준비해두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