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글 잘 쓰는 아이가 왜 공부도 잘할까?
초등 글쓰기의 모든 것
매일 10분 일기 쓰는 법부터 학년별 글쓰기 전략까지
요즘 초등학생들이 써야 하는 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일기, 독서록, 편지, 보고서 등 과목마다 글의 종류도 다양하고 주제도 무궁무진하다. 시험 문제가 서술형, 논술형으로만 출제되는 초등학교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중고등학교부터는 본격적인 논술 평가가 시작된다. 글쓰기의 비중은 점점 높아져서 엄마 속은 타들어 가는데, 집에 있는 우리 아이는 연필 쥐고 책상 앞에 앉아 5분을 못 버틴다. 일기 쓰라고 앉혀 두면 몸을 배배 꼬고 입부터 삐죽 나오는 우리 아이, 어쩌면 좋을까.
대한민국 초등 학부모의 멘토 이은경은 하루 한 줄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아이가 맨 처음 걸음마를 뗄 때 한 걸음씩 떼듯이 글쓰기도 똑같이 하면 된다고 다독인다. 하루 한 줄 쓰는 습관조차 기르지 않은 아이를 논술 학원에 보내는 것은 마치 이제 막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에게 고기를 먹으라는 말과 같다는 것. 우선 집에서 매일 쓰는 습관을 기른 뒤 학원에 다녀도 늦지 않다고 당부한다. 매일 쓰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부모가 할 일은 빨간펜을 들고 맞춤법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 쓴 부분을 형광펜으로 예쁘게 그어 주고, 뭐라도 써오면 칭찬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부모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글쓰기별 훈련 전략’을 소개한다. 일기는 일주일에 한 번, 하루 한 줄부터, 자유 글쓰기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 듯이 아무런 규칙 없이 자유롭게 쓰는 것이라고, 독서록은 책 속 키워드 3개 뽑기부터, 논술은 간단한 공식만 알면 누구나 쓸 수 있으니 겁먹지 말라고, 영어 글쓰기는 영어책을 따라 써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하루 한 줄 쓰던 아이가 하루 다섯 줄, 열 줄로 점점 양을 늘려갈 수 있게만 해 준다면 아이에게 글쓰기는 지루하고 버거운 숙제가 아니라 아이의 지적 성장을 이뤄줄 날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