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멀미했다고 민원” 현장학습 거부하며 울먹인 교사

  • 아청마래
  • 0
  • 15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2

.수원꽃배달 소풍과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교육 현장 전반에 퍼진 가운데,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한 초등교사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교원단체 초등교사노동조합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8일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관련 쇼츠는 11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조회수 534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을 담고 있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 필수 아니다. 저희가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가 주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현장학습, 저 1년에 8번씩 갔던 초등교사”라며 “하지만 저 재작년부터 현장학습 보이콧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11월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초등생 사망 사고로 인솔 교사가 1, 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 상황에서 저희가 어떻게 현장학습을 갈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강 위원장은 “교사의 고의성이 없으면 반드시 면책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면책권 줘도 저는 현장학습 안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부모의 민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강 위원장은 현장학습을 앞두고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이 학생과 친하니, 이 학생과 짝꿍시켜달라” “왜 그리 멀리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왜 우리 애 (사진은) 5장만 나왔나” 등의 민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이 민원 문제, 교육부 장관이 해결해주실 수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바라보며 “민원 안 넣으실 거냐”고 묻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한 교사의 형사, 민사 책임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며 “이거 가능해야 완벽한 면책”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 법적 장치 만들어달라”고도 했다. 그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현장학습 강제하지 말라”며 “저희가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학교의 소풍, 수학여행 축소 움직임에 대해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위험 또는 관리 책임을 부과당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 때문에 이러는 경향이 있다”며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 활동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있고 현장 체험도 큰 학습”이라고 강조했다.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박했다. 교사들은 학생 안전사고 발생 시 교사들에게 과도한 형사책임을 묻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장과 교직원 등이 사전 예방 조치를 이행하면 현장체험학습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 방향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4,103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3,893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9,855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3,907
527 가맹점주들은 양씨와 본사가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고 했으나 New 산수화 2026-05-13 8
526 광주 여고생 살해범, 범행 전날 알바 동료에 ‘성범죄’로 고소당했다 New 안전바 2026-05-13 8
525 이 대통령 "전국 교복 가격 비교하는 사이트 검토해보시라" New 김유지니 2026-05-13 8
524 중국이 중동에서 거둔 가장 상징적 성과는 New 김진주 2026-05-13 7
523 금감원 브리핑 하루 만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무기한 연기' New 김유지니 2026-05-13 7
522 싸이 “‘강남스타일’ 성공, 작곡가로선 꿈인 동시에 악몽” New 선파장 2026-05-13 8
521 일부 현직 교육감 초청 취소, 정근식 서울교육감만 유일하게 참석 New 김유지니 2026-05-13 9
520 김용남, 세월호 유가족에 사과…“고개 숙여 사죄, 의도 상관없이 상처 남겨” New 해피아워 2026-05-13 8
519 중학생 8개월째 의식불명인데..."한밑천 잡으려고" 대한체육회 간부 '막말' New 포켓고 2026-05-13 8
518 이날 참석한 교육감 후보들은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New 김유지니 2026-05-13 8
517 삼전 노조 "파업 종료까지 사측과 추가 대화 고려 안해"…靑 "시간 남았다 New 영낙주 2026-05-13 7
516 아침으로 먹기 좋은 과일은 '베리류', 바나나는 언제? New 닭갈비 2026-05-13 7
515 진보교육감 후보 15명 "학생인권 보호,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공약 발표 New 김유지니 2026-05-13 7
514 "아침마다 먹었는데" 의외로 공복에 섭취하면 좋지 않은 '이 과일'…이유는? New 김언니 2026-05-13 6
513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준공식 전 감사의 정원 강행 중단 New 김유지니 2026-05-1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