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회고록 쓰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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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꽃배달 발기인들은 2~4월 5차례에 걸쳐 사전 만남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평범한 개인의 기록이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고 네트워크는 앞으로 ‘전 국민 회고록 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개인 서사를 축적하는 공동 아카이브도 구축할 계획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느슨한 연대체로 운영되며 글을 쓰지 않아도,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남기는 방식으로도 충분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memorynetwor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고 네트워크 위원장을 맡은 이가 강정원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다. 정년을 2년 앞둔 그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평생 걸어온 학자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민속학자의 꿈을 품었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독일로 건너가 시베리아 샤머니즘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돌아오자마자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아 한국 민속문화와 무속 연구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출범식에서 영상을 통해 발언한 강 교수는 “회고 작업은 기억을 파편화된 상태로 두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를 연결하고 이를 미래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회고 네트워크의 형성과 발전은 개인과 세상이 만나게 하고, 우리의 문화를 살아 있게 만들어 급격하게 발전하는 기술문명 속에서도 개인과 사회에 균형과 안정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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