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니라 왜 시베리아였나요.

  • 클릭비
  • 0
  • 716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12

.김천꽃배달 “한국 무속 연구를 하고 싶었는데, 한국 무속의 원류로 시베리아를 꼽으면서도 정작 거기를 직접 연구하는 전문 연구자가 없었어요. 일본 학자들이 연결지어 놓은 걸 그냥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상태였죠. 그걸 직접 가서 연구해야겠다 싶었어요. 동시에 한국에 1980년대까지도 신분제 문화가 남아 있었잖아요. 이를테면 정육점집 자식, 무당집 자식은 결혼하기 어렵고. 그걸 저는 직업과 신분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봉건적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부분을 제대로 연구하면 한국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민속문화, 도시 민속, 기술문명과 민속의 관계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 서울대 기록학 협동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민속학회와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그가 정의하는 ‘민속’은 우리가 흔히 아는 풍습 그 이상이다. 그는 생활세계를 ‘시스템(system)’과 ‘민속(folk)’으로 양분한다. 시스템의 세계는 국가, 관료제, 주식시장, AI 알고리즘처럼 논리와 효율, 법제화된 매뉴얼로 작동하는 영역이다. 이에 비해 민속의 세계는 노점상의 상(商)행위, 배달 노동자의 커뮤니티, 술자리에서의 공감처럼 비정형적이고 전면적인 인간관계가 허용되는 영역이다. “AI는 인간을 흉내는 낼 수 있지만 가치를 부여하거나 감정을 공유할 순 없잖아요. 시스템이 과도하게 우리 삶을 도구화할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 민속 세계로 돌아가 숨을 쉬고 싶어 합니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6,133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5,957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11,941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15,888
601 '미국이 예전 같지 않네'…트럼프 다시 맞은 중국의 '진짜 속내' 리서치 2026-05-14 684
600 주왕산 실종 초등생, 실종 사흘째 숨진 채 발견 김유지니33 2026-05-14 697
599 모든 세대가 ‘경제회복’을 1순위로 꼽았으나 자본가 2026-05-14 711
598 “반도체 변곡점 주의, 액티브 ETF로 승부” 확성기 2026-05-14 698
597 특히 2020년 중반부터는 2030 여성에서도 무당층이 증가했다. 놀면서 2026-05-14 698
596 산업화 vs 민주화 한국 정치, 2030은 무관심 엔두키 2026-05-14 694
595 "반도체 주가 조정 곧 온다"…'27년 무패' 고수의 서늘한 경고 강호만 2026-05-14 706
594 청년 삶 위협하는 저출생·연금·주거 문제, 누가 선점할 것인가 플토짱 2026-05-14 699
593 "70년 발자취 되짚는다"… 성심당, 지역과 함께한 성장의 시간 갤럭시 2026-05-14 694
592 개발된 CBD 기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외모재 2026-05-14 765
591 "가장 무력감 느낄 때는?" 교사에 물었더니…'역시' 할어보마 2026-05-14 710
590 대마에서 뽑은 플라스틱 포장재…나프타 없이 만든다 다시췌 2026-05-14 710
589 ‘삼성 유니폼’ 입고 나홀로 주왕산 주봉 올라간 초등생 실종, 대대적 수색 외이링포 2026-05-14 718
588 구리·가평 목욕탕서 60·70대 잇따라 사망사고…소방당국 "주의 당부" 당연시 2026-05-14 914
587 대구미술관, 가정의 달 행사···5월 5일 '놀자, 뛰자, 웃자-색동장' 이벤트 자리에서 2026-05-14 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