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은 발랄하고 내용은 웅숭깊다.

  • 초대안
  • 0
  • 1,336
  • 0
  • 0
  • Print
  • 글주소
  • 2026-05-30

.이혼소송변호사비용 편집은 발랄하고 내용은 웅숭깊다. 여성 또는 남성의 성별 이분법을 거부하는 논바이너리 퀴어 '용주'가 광장에서 만난 농민 어르신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하자 "그렇구나, 알아두겠다!"는 명쾌한 답이 돌아온다. 페미니즘이나 퀴어를 "솔직히 안 좋게 생각하기도 했"던 농민들이 "우리를 지켜주려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구나. 새로운 세상은 저분들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바꾸자"고 다짐한다. 젊은 여성들도 "사회 변화의 시작은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 "우리 삶을 긍정 받는 느낌. 우리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 다른 어른들이 있구나" 깨달았다. '남태령'이 폐막작으로 상영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뒤풀이에서, 제작진은 전주환 전농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의 사투리 톤 그대로 "페미니즘"을 외치며 건배했다. "시민들이 일방적으로 농민을 도운 게 아니었어요. 음식 배달, 난방버스 모금 운동 등 남태령은 '돌봄의 현장'이었죠. 서로 이해하지 못하던 마음들이 활짝 열렸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감동적인 장면들 사이, 남태령을 "영웅 서사로 남기고 싶지 않다"는 의식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남태령 차벽이 열리고 트랙터가 나아가는 '승리의 순간'도 담담히 재현했고, 광장에 선 이들 간 갈등도 비췄다. 'TK의 딸들'의 투쟁을 다루면서 온라인상 지역혐오 댓글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남태령이 하나의 신화가 아니라 태도가 됐으면 좋겠어요. 승리에 도취해 '응원봉 소녀'를 추앙하다가, 그 추앙하던 손이 어느 순간 그들을 끌어내리는 경험을 우리 너무 많이 했잖아요. 영웅이나 신화에 기대기엔 우리 민주주의가 너무 소중하단 걸 깨달았죠. 쉽게 비장해지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게 '올드 민주주의'의 추진력이었다면, 이제 오래된 민주주의와 새 민주주의가 손잡고 가야지요." 지난 투쟁의 성과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내란 시국에 17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비상행동을 결성하고 매주 집회를 연 엄청난 조직력을 간과할 순 없어요. SNS가 의제 설정과 확산에는 강력하지만, 토론의 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봤고요. 오프라인에 기댈 수밖에 없어요. 남태령도 SNS와 현장이 함께였기에 가능했죠."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활용법 : 도서별 주제,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관리자 2024-07-25 15,427
공지 <이은경쌤의 초등 글쓰기 완성 시리즈> 가이드맵 및 교재 선택 가이드 관리자 2024-07-25 15,003
공지 교과서 및 지도서 자료실 이용 안내 +2 관리자 2021-02-25 20,728
공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시 저작권 안내 관리자 2020-04-03 24,350
11918 예쁘게 입고 가려고 했는데 결국 운동화가 정답이었다, 코엑스웨딩박람회 준비하다 생긴 일 Hot 박수 2026-09-05 177
11917 탭을 열수록 더 모르겠더라, 태아보험다이렉트 알아보다 결국 전부 닫아버린 날 Hot 정수 2026-09-05 183
11916 오후 2시 결혼식이면 점심은 언제 먹지, 청주웨딩박람회 보다가 하루를 거꾸로 계산해봤다 Hot 민수 2026-09-05 190
11915 낮 예식만 생각했는데 사진 한 장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다, 송도웨딩박람회 알아보다 생긴 일 Hot 박민후 2026-09-05 183
11914 “오늘 계약하면 더 좋대”라는 말에 흔들릴 것 같아서, 전국웨딩박람회 가기 전 규칙부터 만들었다 Hot 박고 2026-09-05 189
11913 모바일로 다 보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킨텍스웨딩박람회 보다 종이 한 장에 마음이 바뀌었다 Hot 혁수 2026-09-05 186
11912 “할머니는 많이 못 걸으셔” 그 한마디 때문에 원주웨딩박람회 보는 기준이 달라졌다 Hot 정혁 2026-09-05 186
11911 예쁜 긴 베일만 생각했는데, 제주웨딩박람회 보다 바람 부는 사진 한 장에 생각이 바뀌었다 Hot 김동환 2026-09-05 183
11910 휴대폰 한 번 울렸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깨졌다, 울산웨딩박람회 보다가 떠오른 장면 Hot 박민환 2026-09-05 197
11909 사진 많이 찍어주는 게 무조건 좋은 줄 알았다, 대전웨딩박람회 알아보다 생각이 바뀌었다 Hot 정혁 2026-09-05 180
11908 결혼식 날에도 계속 전화가 오면 어떡하지, 대구웨딩박람회 알아보다 연락 담당자를 정하기로 했다 Hot 박병 2026-09-05 183
11907 평소에는 편지도 안 쓰면서, 창원웨딩박람회 알아보다 서로 한 장씩 써보기로 했다 Hot 김현민 2026-09-05 182
11906 반지는 누가 가지고 있다가 주는 거지, 수원웨딩박람회 알아보다 갑자기 사소한 게 걱정됐다 Hot 윤형빈 2026-09-05 174
11905 하루에 웨딩홀 세 군데는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서울웨딩박람회 알아보다 계획부터 바꿨다 Hot 하영 2026-09-05 194
11904 꽃잎 뿌리는 장면이 그렇게 예쁠 줄 몰랐다, 천안웨딩박람회 알아보다 퇴장 순간까지 욕심이 생겼다 Hot 김한 2026-09-05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