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방법의 중심에 있는 것이 시험관아기시술(IVF)이다. 이제는 내과적 치료까지 병행하는 추세인가.
- 사카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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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타이어 “과거에는 난임 치료가 비교적 단순했다. 과배란 유도로 난자를 많이 키우고 채취해서 체외수정으로 배아를 만들고, 그중에서 좋은 배아를 골라 자궁에 넣는 방식이었다. 말 그대로 ‘많이 만들고, 잘 고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몸이 배아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배아 등급이 월등해도 착상에 반복적으로 실패하거나, 임신이 되더라도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환자는 단순히 난자, 정자, 배아만이 아니라 몸 전체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인슐린 저항성과 갑상샘 기능, 만성 염증, 면역 상태, 비타민과 미량영양소까지 모두 점검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아무리 배아를 만드는 기술이 정교해져도, 그 배아를 받아줄 환경이 준비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금은 난임 치료를 위해 ‘(배아를) 받아들이는 몸’을 만드는 데 상당히 공을 들이는 추세다.” 유방암, 갑상샘 질환에 맞는 방식으로 IVF 시술 가능 최근 30~40대에게서 호르몬 의존적 암인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암 치료 이후 난임 상태일 때, 호르몬 주사와 호르몬제 사용이 불가피한 IVF를 시행할 수 있나. “유방암이나 난소암은 가족력을 무시할 수 없다. 어머니나 이모에게 병력이 있다면 임신과 출산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암 치료를 마친 뒤라면 난임 치료 시기를 너무 늦추지 않고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IVF를 진행할 때는 암의 특성과 호르몬수용체 여부에 따라 접근방식을 달리한다. 이를테면 과배란을 유도하거나 호르몬제를 사용할 때 자극을 최소화해 난자를 서너 개 정도만 얻는 저자극 IVF를 선택할 수 있다. 유방암 중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인 환자의 경우 유방암 치료제(페마라, 브레트라)를 사용해 안전하게 과배란을 유도할 수도 있다. 특히 난소암의 경우에는 배란유도제 사용 자체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자연 배란을 이용해 한 개의 난자만으로 체외수정을 시도하는 방식도 고려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상태에 맞게 자극을 조절하면서 IVF를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본다.”

